주방의 싱크대 상단의 수납장에 설치된 가스 스프링이 수명을 다 했습니다. 내부에 가스가 없는지 위로 올리면 버티지 못하고 바로 내려옵니다. 무언갈 꺼내거나 넣으려면 머리든 손이든 무언가 받치고 있어야 해서 매우 번거로웠습니다.
기존에 달려 있는 제품은 Enex 한일정밀 HS02AS-250-10 입니다. Enex 이름 달고 한일정밀이라는 업체에서 만들었나 봅니다. 해당 제품으로는 검색이 안되고 정보가 없어서 다른 제품들을 보면서 추측을 해봤습니다.
타사의 제품에 길이를 재는 방식을 보니 볼 헤드를 끼우는 곳의 중심과 중심의 거리를 확인합니다. 그리고 허용 무게도 있다고 합니다.
실제로 재어보니 하단의 클립이 있는 부위의 중심 주변에서 상단의 클립 중심 주변까지 약 260mm 정도 나왔습니다. 그래서 내린 결론은 '250'은 볼 헤드 중심과 중심 간의 거리일 거 같고 '10'은 허용 무게일 듯합니다.
가스 쇼바를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저렴합니다. 그래서 동일한 길이와 하중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.
우선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. 볼 헤드는 놔두고 가스 스프링만 교체할지, 볼 헤드까지 전부 교체할 지 무진장 고민했습니다.
결론은 가스 스프링만 교체하면 간단하게 끝납니다. (장착된 제품 및 구매한 제품이 동일한 볼 헤드란 조건)
하단부 클립과 상단부 클립을 제거(일자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클립을 들고 밀어내면 됩니다)하고 힘을 주어 가스 스프링을 빼면 쏙 빠집니다.
교체할 만큼 전부 이렇게 작업하면 됩니다.
구매한 제품의 가스 스프링과 볼 헤드를 분리해놓고 기존의 볼 헤드에는 구리스를 살짝 도포하고 장착했습니다.
교체하니 작동도 잘되고 기분도 좋고 마음이 편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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